금리는 결국 “돈의 사용료”다
어렵게 생각하면 끝이 없는데,
금리는 한 줄로 요약하면 이거예요.
“돈을 빌리거나 맡길 때 붙는 사용료”
- 내가 은행에 돈을 맡기면 → 은행이 나에게 이자를 줌
- 내가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 내가 은행에 이자를 냄
이 이자의 기준이 되는 게 바로 금리이고,
“그 기준 중의 기준”이 한국은행 기준금리입니다.
기준금리: 모든 금리의 출발점
지금 한국 기준금리는 어느 정도일까?
2025년 11월 27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네 번째 연속 동결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 2.4% 수준으로,
한국은행 물가 목표(2%)를 조금 웃도는 상태예요.
즉,
“기준금리 2.5%, 물가는 2%대 중반”
→ 금리를 함부로 더 내리기도, 더 올리기도 애매한 구간
이라는 뜻입니다.
기준금리가 움직이면 어떤 순서로 퍼질까?
흐름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
- 시중은행이 조달 비용(채권·예금 금리)을 조정
- 그다음에
- 예·적금 금리
-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
- 가 차례로 바뀜
그래서 뉴스에
“기준금리 인상/동결/인하”
가 뜨면,
얼마 뒤에 내 예·적금 상품 안내문과
대출 이자 안내 문자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예·적금 금리, 물가와 함께 봐야 진짜가 보인다
은행 앱 들어가면
연 2%대, 3%대 예·적금 상품들이 보이죠.
여기서 중요한 건 명목 금리만 보는 게 아니라,
“내가 받는 이자가,
물가(인플레이션)를 이기고 있나?”
를 같이 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 예·적금 금리: 연 2.5%
-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 연 2.4%
라면, 숫자만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 이자에서 세금(15.4%)이 빠지고,
- 생활에서 체감되는 몇몇 품목(식료품·서비스)은
- 평균보다 더 빨리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간신히 물가를 따라가거나, 살짝 밀리는 정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적금은
“큰 수익”이 아니라
“비상금·단기 자금의 안전한 주차장”
이라는 관점으로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

대출 이자는 어떻게 정해질까? (변동 vs 고정)
변동금리: 기준이 계속 바뀌는 구조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때
많이들 보게 되는 게 변동금리입니다.
보통 구조는 이래요.
대출금리 = 기준금리(코픽스 등) + 가산금리
- 기준금리: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반영한 금리
- 가산금리: 은행 수익·신용위험·상품 특성을 반영한 금리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그대로여도,
은행이 가산금리를 올리면
내 대출 이자는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고정금리: “앞으로 몇 년간”을 한 번에 약속하는 구조
고정금리는 일정 기간(예: 3년, 5년, 10년) 동안
같은 금리를 유지하기로 약속하는 방식입니다.
- 장점:
- 기준금리가 오를 때도
- 내 대출 이자는 일정해서 계획 세우기 쉬움
- 단점:
- 변동금리보다 처음부터 금리가 조금 더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요즘 같은 구간(기준금리 2.5%, 물가 2%대 중반)에서는,
“지금보다 금리가 많이 오를까,
아니면 조금씩 내려갈까”
에 대한 본인 판단 + 상환 계획을 같이 보고
변동/고정 비중을 나누는 게 현실적입니다.
지금(2025년 말) 한국 금리 환경, 한 줄 정리
정리하면 현재 한국은:
- 기준금리: 2.50%
- 소비자물가: 연 2.4% 안팎
- 한국은행 전망: 2025년 물가는 연 2.1% 정도로, 목표치(2%) 근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
이 말은 곧,
“금리를 확 내리기에는 물가·환율이 부담이고,
금리를 확 올리기에는 경기·가계부채가 부담인
애매한 균형 구간”
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일반 가계 입장에서는
- “내가 금리를 예측해서 먹겠다”보다는
- 지금 구조에서 내가 너무 위험하게 노출된 곳은 없는지
- 점검하는 게 더 현실적인 전략입니다.
평범한 우리가 지금 체크해 볼 것 세 가지
글 읽고 바로 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중요한 점검 세 가지를 정리해 볼게요.
① 내 예·적금 금리 vs 최근 물가 비교해 보기
- 내 예·적금 금리가 몇 % 인지,
- 그리고 최근 물가(약 2%대 중반)를 감안했을 때 실제로 이익을 내는 금리인지,
- 아니면 그냥 안전하게 묶어두는 돈인지 비교해 감을 잡아보기
이걸 알면,
불필요하게 장기 예금을 과하게 묶어두거나
반대로 예금이 전혀 없는 상태를 피할 수 있어요.
② 대출 구조 점검: 변동·고정 비율
- 내가 가진 대출의
- 변동금리 vs 고정금리 비율 체크
- 앞으로 2~3년 안에
- 소득이 크게 늘지 않을 것 같다면
- 변동금리에 100% 노출돼 있는 구조는
- 너무 불안정하지 않은지 생각해 보기
③ “금리 뉴스 = 남 얘기”로 넘기지 않기
-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날짜(통상 1~2달 간격)를
- 한 번 검색해 보고,
- 그날 뉴스 제목만이라도 보는 습관 만들기
“기준금리 동결”
“물가 2.4%, 추가 인하 신중”
이런 말들이 이제는
“우리 집 이자와 예·적금에 대한 신호”로 느껴질 거예요.
정리 – 금리를 알면, 숫자가 아니라 내 삶의 리듬이 보인다
마지막으로 한 줄로 정리하자면,
금리는 “돈의 가격”이자,
내 삶의 속도(소득·지출·부채)를 조절하는 숨겨진 리모컨입니다.
- 기준금리 한 줄이 심지어 집값과 전세 시장에까지 파장을 주고,
- 내 대출이자·예·적금 이자,
- 예·적금 금리와 물가의 관계를 이해하면 조금씩 벗어날 수 있습니다.
- “현금만 쌓아두면 안전하다”는 옛 공식에서
우리는 전문가처럼 시장을 예측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지금 금리·물가 환경에서
내가 너무 한쪽으로 쏠려 있지는 않은지”
이 정도만 꾸준히 점검해도,
가만히 있다가 손해 보는 상황은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출처 & 참고
- 한국은행, 「Monetary Policy Decision」, 2025년 11월 27일 – 기준금리 2.50% 동결 내용
-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동향」, 2025년 10월 – 전년동월 대비 2.4% 상승 자료
- 기획재정부, 「Consumer Price Index for October 2025」 보도자료 – 물가 상승 요인 설명
- Reuters, 2025년 11~12월 한국 기준금리·물가 관련 기사 – 기준금리 동결과 2025년 물가 전망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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