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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 vs 투자 – 왜 예금 만으로는 안 되는 시대가 되었나? 1. “예금이 제일 안전하지”라는 말이 가진 함정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합니다.“주식은 무서워. 차라리 은행 예금이 최고야.” 안전하다는 말 자체는 틀린 게 아니에요. 원금 보장, 예금자 보호 제도, 언제든 해지 가능 같은 장점은 분명 있습니다.그런데 문제는 “예금만으로 평생 자산을 지키고 늘릴 수 있느냐”예요.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5년 말 기준 연 2.50% 수준이고,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대략 2.5~3%대 정도입니다.반대로, 한국 물가상승률은 최근 몇 년 2~3% 안팎을 왔다 갔다 했죠.즉, 예금 이자 ≒ 물가상승률인 구간이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이자소득세(15.4%)까지 떼고 나면, 실질 수익률은 0%에 가깝거나, 때로는 마이너스일 수도 있어요.그래서 요즘은 “예금=안전.. 2025. 12. 24.
한국 경제의 구조적 이슈 – 인구 감소, 부동산, 수출 구조및 노후 준비 문제 1. 왜 지금 ‘구조적인 이야기’를 해야 할까? 경기 좋다, 나쁘다 하는 단기 뉴스는 매년 바뀝니다.그런데 한국 경제를 길게 보면, 거의 모든 이슈가 네 가지에 걸려 있어요.인구 감소·초저출산부동산과 가계부채수출 구조 – 특히 반도체·중국 의존노후 준비·연금 문제이 네 가지는“이번 정부에서만 끝나는 현안”이 아니라 앞으로 몇십 년 동안 한국 경제를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밀어붙일 힘에 가깝습니다. 이제 하나씩, 최대한 현실 숫자를 가지고 짚어볼게요. 2. 인구 감소 – 합계출산율 0.7대, 2070년 3,700만 명 시대? 먼저 인구부터 보겠습니다.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4년 한국의 출생아 수는 약 23만 8천 명,합계출산율은 0.748명까지 떨어졌습니다. 한 세대가 인구를 유지하려면 출.. 2025. 12. 22.
국가부채와 재정적자 – “나라 빚 많다는데, 그게 내 삶에 진짜 뭔 상관?” 1. 국가부채, 재정적자… 말은 많이 듣는데 왜 체감이 안 될까? “나라 빚이 1000조가 넘었다”, “재정적자가 몇 십조다”이런 제목은 자주 보이지만, 숫자가 너무 크니까 감이 잘 안 옵니다.일단 개념을 아주 단순하게만 정리해 볼게요. 재정적자→ 한 해 동안 쓴 돈 > 들어온 돈(세금 등) 이면 “적자”,반대로 쓴 돈 이면 “흑자”.→ 정부의 1년짜리 가계부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국가부채(국가채무) 정부는 부족한 돈을 **국채 발행(빚)**으로 메우게 됩니다.→ 그동안 발행해 온 국채·공적기금 차입 등 정부의 빚이 누적된 것이 국가부채예요.그래서 재정적자는 “올해 몇 조 원 더 빌렸다”,국가부채는 “지금까지 총빚이 얼마까지 쌓였다”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2. 숫자로 보는 세계와 한국의 나랏빚2-1. .. 2025. 12. 16.
스테이블 코인·비트코인·CBDC – 디지털 돈들의 차이와 리스크 1. 먼저 큰 그림부터: 디지털 돈, 뭐가 어떻게 다른 걸까? 요즘 “디지털 화폐”, “디지털 자산”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죠.겉으로 보면 다 비슷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성격이 꽤 다릅니다.아주 간단히 나눠 보면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아요.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르락내리락하는, 고위험 투자 자산에 가까운 쪽.→ 중앙이 없는 디지털 자산.스테이블 코인(Stablecoin)→ 민간 회사나 프로토콜이 발행하고, 구조에 따라 안전성이 크게 달라집니다.→ “1 코인 = 1달러”처럼, 법정화폐 가치에 붙어 있기를 원하는 코인.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새로운 코인 투자 상품이라기보다, 기존 통화를 디지털로 옮기는 인프라에 가깝습니다.→ 각 나라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원화·달러·유로. 이 글에서.. 2025. 12. 14.
세계 단일 화폐는 정말 올까? – 달러 패권, 디달러라이제이션, SDR, CBDC 1. 요즘 떠도는 ‘세계 단일 화폐’ 시나리오의 실체 경제 유튜브나 커뮤니티를 보면 이런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곧 세계 단일 화폐가 나온다.”“달러 패권이 끝나고 새로운 공용화폐가 등장한다.”“CBDC 나오면 전 세계가 같은 돈을 쓰게 된다.” 듣기에는 그럴싸하지만, 현재 국제 통화 시스템의 구조를 보면 훨씬 복잡합니다.지금 세계는 달러를 중심으로 한 다통화 체제일부 지역·국가 통화(유로, 위안화 등)가 보조적인 역할IMF의 SDR, 각국의 CBDC 실험이 동시에 진행 되는 상황입니다. “하나의 세계 화폐”가 갑자기 등장해서 모든 나라 통화를 대체할 분위기는 전혀 아닙니다. 2. 현실부터 보기: 아직도 ‘달러 중심’은 여전하다 먼저 현재 위치를 짚고 가야 합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중앙.. 2025. 12. 12.
빅웨이브란 무엇인가 – AI·고령화·에너지 전환이 경제를 어떻게 바꾸는지 빅웨이브 = 경기순환이 아니라 “경제 구조가 바뀌는 큰 흐름” 경기에는 늘 오르고 내리는 사이클이 있습니다.경기가 좋아졌다가(호황)꺾였다가(불황)다시 회복하는 흐름.이건 경기순환이에요.반면 빅웨이브는 이런 “장사 잘되냐, 안 되냐” 수준이 아니라,경제의 뼈대 자체를 바꾸는, 몇 년~수십 년짜리 큰 흐름 을 말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면,인터넷·스마트폰 보급으로 “정보·쇼핑·광고” 구조가 통째로 바뀐 것중국이 세계 공장으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 제조·무역 판”이 바뀐 것이런 게 전형적인 경제적 빅웨이브였죠.지금 우리가 겪는 빅웨이브도경제 구조를 흔들 수 있는 세 가지 축으로 볼 수 있습니다. AI를 포함한 기술 혁신 → 생산성·일자리 구조고령화·인구 변화 → 성장률·연금·세금 구조에너지 전환·기후 .. 2025. 12. 11.